악령들을 피해 도망가고, 진행을 위한 아이템 탐색과 퍼즐을 푸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가 빨라 조금만 집중하면 달아날 수 있는데, 가끔 다른 방법으로 상대해야 하는 악령들이 식은땀 나게 한다.
학교라는 장소에서 한층 한층 해금되어가는 전개는 넓은 맵을 완전히 이해하고 헤매지 않게 해 준다. 매 상황마다 꼼꼼하게 상호작용을 한다면 원활히 진행 가능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진행해야 하는 장소나 상황을 전화라는 개념으로써 힌트를 받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친절하게 느껴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게 해 주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몇 번 정도 불합리하게 진행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럴 경우엔 공략 영상 없인 진행이 어려울 수도.
이 게임은 엔딩이 좋다. 마지막 10분 정도의 플레이가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과 부패된 학교에 대한 주제가 요즘 세대들에게도 문제시되는 부분인데, 악령이라는 존재와 함께 흥미롭고 통쾌하게 결말을 맺는다. 그러면서 3시간 남짓한 플레이를 되돌아보게 되는 잔잔한 여운까지 준다.
총평
★★★★☆
끔찍하지 않은 수준의 공포와 맵지 않은 난이도의 스릴영화 같은 게임
하고 싶은 말
인과율(因果律) : 모든 일은 원인에서 발생한 결과이고, 원인이 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