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bi 로운 Life

반응형

본 게시물에는 많은 스포일러를 담고있습니다.

곰아저씨 레스토랑(Bear's Restaurant)

출시일 : 2021. 10. 7.

평균 플레이 타임 : 3~4시간

곰아저씨의 레스토랑

이 게임은

 곰아저씨와 아르바이트생 고양이가 되어 진행되는 풍부한 스토리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영혼들을 만나고, 이승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찾아내어 만들어주며 시작됩니다.

빙의를 통해 내면세계를 엿볼수 있다.

 게임 조작간 직접적인 요리는 없고, 빙의라는 개념을 통해 영혼들의 기억의 조각을 찾아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각 캐릭터들의 뒤엉킨 사연들을 재구성해가며 알아나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들의 대략적인 기억들 또한 조금씩 찾게되고, 결말에 다다라선 동화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옥 어딘가의 입구

게임의 배경은 크게 레스토랑과 마을, 달리는 열차, 허무라고 불리는 소멸의 장소로 나뉩니다. 전반부에서는 천국에 가게되는 깨끗한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후반부에서는 지옥과 허무로 가게될 캐릭터들의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안식을 위한 살인, 가난한 고아의 소매치기, 따를수밖에 없는 범죄등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게 할까요?

 

 

배경이 되는 마을과 열차의 기관실

엔딩까지의 줄거리 요약(스포일러)

 곰아저씨는 천국과 지옥을 가는 정거장 사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이는 모든 기억을 잃고 곰아저씨에게 길러져 일을 도운다. 그러던 어느날 절망이라는 악마가 모든 손님과 주인공들을 집어삼키지만 각자의 따뜻한 마음의 힘을 합쳐 뱉어지게 된다. 이때 곰아저씨의 딸이 자살을 했었고, 레스토랑을 열어 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된다.

삼도천의 뱃사공 카론 / 허무의 끝에서 희망을 사용하는 곰아저씨

 2부에서는 허무라는 악마가 찾아오는데 고양이를 영혼이 소멸되는 허무로 잡아가게 된다. 허무는 지옥에 있는 장소로 곰아저씨는 지옥행 열차를 탄다. 삼천포 뱃사공 카론깐부의 도움으로 희망의 불씨를 얻어 허무에서 다친 고양이를 찾게되지만, 허무의 유일한 탈출도구인 희망을 고양이를 살리는데 쓰는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고양이가 자신의 딸이라는것을 알게 되기 때문. 그러나 고귀한 선택에 감동받은 허무의 악마는 자신을 희생하여 고양이와 곰아저씨가 무사히 탈출하도록 한다.

 3부에서는 곰아저씨의 명성으로 지옥으로 잠시 출장을 가게 되고, 토끼라는 알바생이 고양이와 일하게 되는데, 훗날 토끼가 고양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되며 게임은 마무리 된다.

 

총평

 게임스토리가 복잡하지 않다보니 어느정도 진행되다 보면 대략적인 엔딩이 중반부쯤에 그려지게 된다. 그럼에도 감동을 주는 게임. 본인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많이 없다보니 큰 감동은 없었다. 스팀페이지에서는 두번씩 울었다고 극찬이지만 말이다.

 게임캐릭터가 좀더 입체적이였으면 좋았었을것 같다. 감동적인 재회에 비해,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너무 서먹한것 같다. 마치 청소년기 아들을 둔 아버지같은 모습이랄까.

 본인은 게임을 1~3부로 분활하였지만, 실제 게임내에서는 그런 표식이 없다. 그래서 아 끝났구나~ 했는데 더있고 더있다. 그래서 약간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나 휴식이 필요한 부분을 찾기가 조금 애매했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점은 좋지만, 이런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소소하게 게임 캐릭터들의 프로파일을 보여주는것은 좋았다. 내면을 훑어본 각 캐릭터들을 한번더 객관적으로 알수있는 부분. 이런 스토리 게임에서는 이런 세밀한 부분들이 재미를 주기 마련인데, 조금 더 수집적인 부분이라던지 스토리가 아닌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더 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